김석류 결혼에 강민호 미니홈피 폐쇄 '오비이락'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8.03 09:32
KBS N스포츠 아나운서 김석류(27)와 일본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 선수(28)의 급작스러운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의 눈길이 엉뚱하게 롯데 자이언츠 소속 포수 강민호에게로 쏠렸다.

평소 김석류 아나운서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강민호 선수를 지목해온 터라 팬들에게는 김태균 선수와의 결혼이 뜻밖의 일로 다가온 것. 그 동안 김석류와 강민호는 서로를 누나, 동생으로 부르며 절친한 우정을 과시해 왔다.

지난 1월에는 KBS 인터넷 방송 '조우종의 왈가왈부'에 출연해 '이상형 월드컵 8강' 코너에서 김석류는 자신과 친한 강민호 선수를 '이상형 우승자'로 뽑는 등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운동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강민호 선수를 꼽아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민호 역시 7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석류에 대해 "옛날에는 홈런만 치면 전화하더니 이젠 전화해도 안 받아요. 결혼하자고 몇 번 졸랐는데 다 튕기고. 농담이구요. 사교성이 뛰어나고 일 욕심이 많은 누나예요"라고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때문에 김석류와 김태균의 결혼이 발표되자 팬들은 "강민호 선수 충격받겠다", "우리 민호는 낙동강 오리알이냐"는 등의 짓궂은 댓글을 달았다.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는 강민호의 미니홈피를 두고 "충격 받아서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하지만 팬들은 "강민호가 사진첩과 방명록을 폐쇄한 것은 훨씬 전의 일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과 무관하다"고 옹호했다. 또 "평소 이상형이라고 밝혔다고 해서 꼭 그 사람이랑 결혼이라도 해야 하느냐", "삼각관계였던 것처럼 몰아가지 말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과도한 관심을 걱정했다.

한편 김석류 아나운서는 2007년 KBS N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해 출중한 미모를 뽐내며 야구팬들의 '석류여신'으로 떠올랐다. 아나운서와 취재원으로 친분을 쌓은 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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