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표' 구미호는 어떨까? 신세대 매력 '톡톡'

김지연 기자  |  2010.08.03 14:18


무더운 여름, 오싹한 공포만큼 더위 퇴치에 효과적인 게 있을까. 때문에 여름이 되면 극장가뿐 아니라 안방극장에도 납량특집극을 선보인다.

고전이 되어 버린 '전설의 고향'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KBS는 올해도 어김없이 납량특집극 '구미호 여우 누이뎐'을 선보였다.

다만 지난달 5일 첫 방송된 '구미호 여우 누이뎐'은 그간 공포에만 초점을 맞췄던 납량특집극과 달리 어미가 된 구미호의 모성애를 부각, 색다른 공포드라마로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SBS가 새로운 느낌의 '구미호' 전으로 도전장을 냈다. 사실 구미호(九尾狐)는 우리나라에서 구전되는, 황금빛 털에 9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형태를 한 동물을 일컫는다.

하지만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동물 구미호가 아닌 500년 이상 봉인되었던 구미호가 봉인에서 풀려난 후 인간 남성과 애틋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것처럼 미호(신민아 분)는 "갓 잡은 소의 간을 먹고 싶다"는 말로 남자친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거침없는 대사를 통해 코믹적인 요소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BS드라마국 관계자는 "구미호라는 공포 대상의 희극화를 통해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미호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을 보여줄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는 신민아와 이승기라는 신세대 배우의 톡톡 튀면서도 산뜻한 매력을 한껏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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