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박지헌, 前소속사 스타제국 비난 자제 당부

길혜성 기자  |  2010.08.09 15:41
박지헌


3인조 보컬그룹 V.O.S의 리더였던 박지헌이 팬들에 전 소속사인 스타제국을 비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지헌은 지난 6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6년 만에 V.O.S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일부 팬들은 전 소속사인 스타제국 등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지헌은 9일 오전 다시 한 번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팬들의 자제를 간곡히 부탁했다.

박지헌은 이 글에서 "수많은 혼선, 힘없는 기도 속에 결국 잠 못 들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라며 "긴 시간 수많은 글들을 읽고 결국 감사를 넘어 또 다른 비극을 봤습니다"라며 최근의 사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싸우고 원망하고 또 싸우고 또 원망하고...심지어 스타제국"라며 "어쨌든 제가 태어난 곳. 태어나고 자란 곳에 함께 돌아 갈 수 없게 된 그 수많은 사연. 물론 맹목적으로 존중받긴 어렵겠지만 사랑이었던만큼 존중해주고 우리 스스로 극복해야함이 마땅한데 되려 감당할 수 없는 화가 되어감에...더 이상의 화는 가치 있는 미래와 더 멀어지는 역행일 뿐임을 권고하는 마음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박지헌은 "그제 밤 저의 내려놓음은 모두의 선택을 존중함과 제 스스로의 평화를 갈구함이었는데 어찌 이런 큰 불길이 돼 가는지"라며 "모든 게 재가 되어버릴까 두려운 심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도 그 간절한 격려들을 넘어 저의 초라함이 감히 여러분의 동기가 돼 간혹 무서운 전쟁이 선포되는 건 오직 슬픔...아니, 결국은 저로 인한 비극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제국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멋진 꿈을 꾸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저 역시 가끔 한없이 그리울 만큼..."이라며 "늘 많은 친구가 있고 늘 많은 동료가 있는...그럼으로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인 잘못이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화살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단지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이 아닌 잘잘못까지 공공연화 되는 건...단지 그 사랑도 그저 감사함으로 여기기엔 되려 더 비극을 만들 수있음에...부탁 합니다. 무겁고 다친 마음, 조금만 내려놔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박지헌은 "모두가 그 수많은 관계와 오해 속에서 갈등하고, 또는 더 갈등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국 이별을 택함으로 서로 탓하거나 미워하게 되는 것뿐 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모두의 서러움이 결국 눈물을 넘어서 분노가 되어선 안됩니다. 눈물은 차마 참을 수 없겠지만...분노는 분명 참을 수 있습니다"라며 "오직 그래야만 침착하게 다시 돌아보고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분노 하지 않으면 누구나 더 잘 달릴 수 있다는걸...더 좋은 마음으로 차라리 달리기에 더 집중하고 서로 또 응원하고...그러다보면 또 만나기도 하는 인생...얼마든지 나란히 걷기도 할 거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지헌은 "분명 보답해야하는 사랑임을 매순간 되 내이며 끝없이 연구하며 달리겠습니다. 다 같이 내려놓음으로. 더 바르게 보고 모두 응원하는 마음으로. 모두 지켜주시고 모두 지켜봐주시길"이라며 글을 맺었다.

지난해 7월 V.O.S 멤버들은 스타제국을 떠나 다른 기획사로 옮겼지만, 올 초 최현준과 김경록은 스타제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박지헌은 이미 옮긴 회사에 그대로 남았다. 이에 따라 V.O.S의 향후 활동 방향에도 관심이 쏠려왔다.

한편 박지헌이 스스로 탈퇴의 뜻을 전한 뒤 스타제국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V.O.S는 지난 6년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최현준 김경록은 여전히 V.O.S 멤버"라며 "팬들과 멤버들을 위해서라도, V.O.S가 해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현준 김경록 2명이서 V.O.S를 계속 이끌어 갈지, 아니면 새 멤버들 합류 시킬 지는 현재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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