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2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사망한 '패션계의 거장' 디자이너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에 대한 금관 혹은 은관문화훈장 추서를 검토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현재 고(故) 앙드레김에 대한 훈장 추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앙드레김께서는 화관(5등급) 및 보관문화훈장(3등급)을 이미 받았기에, 이번에 훈장이 추서되면 그보다 높은 등급인 금관(1등급)이나 은관(2등급)문화훈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발인이 15일이기 때문에 금관 혹은 은관 훈장 추서 확정 여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5년생인 고 앙드레김은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같은 해 앙드레김 의상실을 열고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이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도 열었다.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았다.
한편 고 앙드레김은 12일 오후7시 25분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 7월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며 장지는 양친이 영면해 있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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