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앙드레김 유언은? 아들에 묻자…

김중도씨 "나중에 다 밝히겠다"

문완식 기자  |  2010.08.14 15:31
고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씨 ⓒ사진=임성균 기자


고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30)씨가 부친의 유언 등에 관해 추후에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도씨는 14일 오후 고인의 빈소에서 마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고인의 유언 및 재산과 관련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하자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유언 및 유언장 등에 밝힐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 "나중에 때가 되면 다 밝히도록 하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고인의 유일한 혈육이자 상주로서 부친 상중에는 장례에만 집중하겠다는 뜻.

고 앙드레김은 서울 신사동 앙드레김 의상실과 압구정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300억원 대의 부동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상실 경영권과 부동산 등 재산이 아들 김씨에게 상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평생을 미혼으로 산 앙드레김은 지난 1982년 당시 생후 5개월이었던 김씨를 입양했다.
앙드레김은 생전 아들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였다.

한편 고 앙드레김은 12일 오후7시 25분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 7월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며 장지는 양친이 영면해 있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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