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부자' 故앙드레김, 최근 10년간 ★장례식 최다조문객

김관명 기자  |  2010.08.15 06:28
ⓒ임성균 홍봉진 기자

15일 세상과 영영 이별하는 故 앙드레김의 장례식 조문객이 최근 10년간 엄수된 스타 장례식 중 가장 많이 붐볐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폐렴 악화로 타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4일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식에는 21세기 들어 마려된 여느 연예 스타들의 빈소보다 더욱 많은 조문객이 찾아 애도하고 또 애도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고인의 화려한 패션디자이너 경력과, 국경과 직업 그리고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았던 폭넓고 깊은 인간관계, 패션디자이너로서 그가 세운 국가적 공로 등으로 인해 연예·패션계는 물론 정재계 인사들까지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정부는 특히 지난 13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빈소의 유족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우선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정욱 나경원 안상수 유정현 의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정관계에서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빈소를 찾아 "패션계의 국보를 잃어 슬프다"고 타계를 슬퍼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또한 조지프 필 주한미8군 사령관, 김형철 공군소장도 조문했다. 특히 공군 조종사 14명은 고인이 지난 2008년 직접 디자인한 '빨간 마후라'를 착용, 고인의 뜻을 기려 눈길을 끌었다. 종교계에서는 지난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종단을 대표해 고인을 찾았다.
ⓒ임성균 홍봉진 유동일 기자

평소 고인의 패션쇼 무대에 섰던 연예 스타 중에서 빈소를 찾지 않은 사람은 거의 드물 정도다. 제일 먼저 김희선이 빈소를 찾아 오열했으며 이어 고아라 김미화 노홍철 심지호 안성기 원빈 유재석 이상용 이수경 조민기 최불암 최시원 하춘화 한채영 김태우 오종혁 등이 대거 조문했다.

이밖에 한류스타 이병헌 소지섭 송승헌 류시원 원빈 최지우 송혜교 등이 울려고 빈소로 달려왔다.

또한 고현정 김혜수 황신혜 이유리 한지민 이민영 지성 김지훈 이혁재 김지훈 김병찬 김유미 천정명 오현경 김민정 이덕화 조민기 전도연 이혜영 이수경 성유리 김희애 이혜숙 구혜선 하희라 장나라 박시후 이윤지 장서희 김태우 김용준 김미화 강수연 엄앵란 강신성일 송창의 장근석 등 영화 방송 가요계를 막론한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조문했다.

패션계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모델센터 인터내셔널 도신우 회장과 패션디자이너 장광효 이상봉 등 패션계 인사와 이화선 김효진 등 패션 모델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도 빈소를 방문, 끝내 눈물을 쏟았다.

체육계에서는 김도훈 프로축구 일화 코치를 비롯해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역도선수 장미란, 프로골퍼 신지애 등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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