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SBS 'TV동물농장' 출연 이후 수암골의 명물이 된 삼식이는 자신의 이름을 들으면 담벼락으로 고개를 내밀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TV 출연 당시 삼식이가 담벼락으로 고개를 내미는 것은 어미개가 그리워 내미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말부터 삼식이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삼식이가 있어야 할 곳에는 "드라마 촬영하는데 시끄럽게 짖는다고 누군가로부터 심하게 구타당해 삼식이가 많이 아프다. 지금 괴산 농장에 있는 엄마(삼순이) 곁에서 요양 중으로 아직 다리를 많이 전다"는 7월 29일에 작성된 안내글만 붙어있다. 삼식이가 살던 수암골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삼식이를 보러 찾아갔던 이들은 "삼식이를 불러도 고개를 내밀지 않더라"며 "사람을 좋아해 먼저 짖고 애교를 부린 것뿐인데 그걸 시끄럽다고 때린 무식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온라인 게시판에 토로하고 있다.
한편 17일 삼식이가 출연했던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삼식이 주인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제작진과 잘 마무리 된 상태라며 기사화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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