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키' 이태성 "'슬램덩크' 강백호가 모델"

김현록 기자  |  2010.08.26 16:49
ⓒ홍봉진 기자 honggga@


MBC '장난스런 키스'의 이태성이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모델로 삼아 연기를 펼쳤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태성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연출 황인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난스런 키스'에서 여주인공 하니(정소민 분)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전교 꼴찌 봉준구 역을 맡은 이태성은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 느낌으로 하고 있다"며 "미친 척 찍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태성은 "몸을 많이 쓰고 톤도 높고 업이 돼 있다 보니까 땀이 너무 많이 난다"며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드라마에서 유부남에 아기 아빠였는데 이미지 정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그는 전작인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에서 아내를 헌신적으로 지키는 남편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태성은 "일일극의 힘이 크더라. 제 나이에 비해서 아기 아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미지 좋은데 왜 망가지는 거 하냐는 분도 있는데, 이걸 제가 어떻게 표현하려 했었을까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라는 이야기 듣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건 10대 팬들을 모으는 것"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장난스런 키스'는 장난스런 키스 한 번으로 맺어진 까칠한 천재 백승조와 일편단심 짝사랑녀 오하니의 사랑 이야기와 성장담을 담은 작품.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은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로드 넘버원' 후속으로 오는 9월 1일 첫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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