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물이 올랐다.
각종 CF에서 매력적인 S라인을 과시하며 업계스타로 자리매김한 신민아가 안방극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신민아는 방송중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부성철)를 통해 2007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마왕'이후 3년 만에 TV극장에 돌아왔다. 결과는 대성공. 이 드라마에서 '구미호'를 연기하는 그는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연상케 하는 천방지축의 사랑스러운 구미호의 모습으로 말이다.
500년 만에 봉인이 풀려 인간 세상에 나타난 구미호, 어리바리한 청년 이승기에게 한우를 사주지 않으면 간을 빼먹겠다고 협박하는 신 구미호다. 구미호를 연기하는 신민아의 모습은 CF에서처럼 결코 화려하지 않다. CF에서처럼 차려입고 예쁜척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민아는 예쁘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쁜 몸매를 드러내지도 않는다. 주로 몸매를 가리는 펑퍼짐한 치마에 민낯으로 등장한다. 이는 외모가 아닌 연기를 통해 자신만의 마성을 여유롭게 과시하며,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반증이다.
사실 신민아는 이 작품 출연 전, 3년 동안 수많은 CF에 출연하며 매일 대중을 만났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대중적으로 '배우' 신민아의 존재감을 알릴만한 작품은 탄생되지 않았다. 3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신민아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더욱이 CF스타는 인기의 '약발'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연기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통설이 존재하지만, 신민아는 연기활동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려는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의 물오른 연기는 진가를 발휘했다. "네가 진짜 바라는 거 다 들어줄게. 너를 좋아하니까"라고 말하며 이승기의 짝사랑 앞에서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신민아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신민아가 오랜만에 TV출연이라 긴장도 했지만 배우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줘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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