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PD "'도망자'는 韓드 아닌 亞프로젝트"

김수진 기자  |  2010.08.27 09:53
'도망자' 연출자 곽정환PD ⓒKBS

오는 10월 방송예정인 하반기 최고 기대작 KBS 2TV '도망자'의 연출자 곽정환PD가 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중국 난하이 유역 주장강 서안 마카오에 머물며 '도망자' 촬영 중인 곽정환PD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도망자'는 단순히 한국 드라마라기보다는 아시아 프로젝트라는 의의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마카오에서 이 드라마 기자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에 대한 곽PD의 의미 부여다.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40여 개 매체, 60여 명의 취재진이 뜨겁게 취재열기를 불태웠다.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한 중화권언론에서는 '도망자'의 간담회 소식을 프라임타임인 금요일에 일제히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곽정환PD는 "'도망자'는 한국 드라마라는 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시청률이 잘 나와서 해외에 판매되는 수준이 아니라 한류 드라마의 수출을 넘어서서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권에서 어느 정도의 역량을 차지할 수 있는지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곽PD는 이어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며 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카오에서 열린 '도망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배우 이정진 비(정지훈) 이나영 윤진서 다니엘헤니(왼쪽부터) ⓒKBS

또한 "'도망자'는 국내 배우 뿐 아니라 아시아 스타배우와의 호흡 그리고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아시아 스태프와의 공동작품으로 탄생된다"면서 "아시아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PD는 더불어 "당초 상해 촬영 당시에도 기자간담회 요청이 있었지만 촬영 일정으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향후 촬영이 진행될 필리핀 측에서도 기자간담회를 요청해왔다. 상황이 된다면 현지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망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비가 주연으로 나섰으며,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출연하며 세계시장에 얼굴을 알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다.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유명 배우도 대거 포진했다. 일본 국민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아시아에서 인기를 모은 일본 그룹스피드 멤버 우에하라 타카코, 중국 유명배우 조시호, 홍콩 국민배우 증지위가 출연한다.

'도망자'는 일본 도쿄, 오사카, 중국 상하이, 베이징, 마카오,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각 도시에서 촬영된다. 첫 방송을 앞둔 '도망자'는 현재 국내외 팬들과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망자' 출연배우 이정진(왼쪽)과 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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