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이루·태진아에 "공동기자회견 요청한다"

김겨울 기자  |  2010.08.29 10:16
이루(왼쪽)와 최희진


작사가 최희진 작사가가 이루와 태진아 측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최희진은 2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 선생님의 끝없는 언론 플레이를 보며 이제부턴 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감히 공동 기자 회견을 요청드린다"고 올렸다.

최 작사가는 이어 "선생님과 이루,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한 자리에서 얼굴 보며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 발표 이런 것 하지 마시고 당사자들만 만나자. 괜히 선생님이 제 얼굴 못 보시고 피하시는 것 같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태진아는 28일 오후 법무법인을 통해 '최희진 작사가와 관련한 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공식자료를 발표, 향후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이를 통해 태진아가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가 10년 연상인 최희진씨와 2년 전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태진아가 헤어지라고 압력을 가하거나 모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최희진 측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태진아 측 공식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최희진은 이 글을 통해 "나는 사과를 기다리며 가만히 있었을 뿐 고소, 협박, 거액 요구를 운운하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든 것은 태진아 쪽"이라며 "사람 인연과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하겠느냐. 내가 1억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려면 왜 돈을 요구했는지도 밝혀야 앞뒤가 맞아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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