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드라마국, 한예조 파업에 "대책마련중"

김현록 문완식 기자  |  2010.08.30 10:20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김수로', '나는 전설이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이 외주제작사들의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오는 9월 1일부터 외주제작 드라마 촬영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방송 3사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들이 출연을 거부, 당장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된 드라마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 SBS '자이언트', MBC '글로리아', '김수로' 등 무려 13개 작품. 이에 방송 3사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한예조와의 협상 대안을 마련하느라 고심중이다.

KBS 이응진 드라마국장은 "한예조에서 촬영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은 출연료를 떼일 우려가 있다는 우려에서인데 '제빵왕 김탁구' 등 현재 방송 중인 외주사 제작드라마에 대해서는 제작사에 선지급을 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응진 국장은 '그들이 사는 세상' 등 기존 KBS 방송 드라마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서 "해당 제작사가 도산을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한예조도 우리도 담답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 문제는 한예조, 제작사, 방송가 모두의 몫이다"라며 "한예조가 요구하는 한예조-제작사-방송사간 협의 체제도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출연료 체납 방송사로 지목된 MBC 또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MBC 드라마국 측은 한예조의 파업을 이틀 앞둔 월요일인 30일 오전 이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MBC 드라마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단 오늘 오전 대책회의가 끝나야 뭔가 정리가 될 것 같다"며 "가능한 한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으려 한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SBS 허웅 드라마국장은 "지난주에도 계속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조는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배우에 대한 미지급 누액 금액이 7월말 현재 총 43억6800여만 원에 이른다며, 9월1일부터 이와 관련해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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