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복귀' 박신양 "신중하게 선택..초심으로"

김수진 기자  |  2010.09.06 08:30


배우 박신양이 2년만에 안방에 복귀하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신양은 드라마 '헤븐'(극본 김은희, 연출 장항준, 가제)을 통해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박신양은 6일 오전 소속사 씨너지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 2여 년간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선별하느라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는데 앞서 신중하게 고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연기를 시청자들께 보여주는 것만이 연기자 박신양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또한 "드라마 '헤븐'을 통해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신 팬들을 비롯해 제작사, 방송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열정을 쏟겠다" 고 덧붙였다.

더불어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뵙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연기자 박신양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과 질책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헤븐'은 11월 1일 첫 촬영에 돌입한다.

한편 박신양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 성명을 내고 우회적인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신양은 고액의 출연료로 협회 회원사에 한해 무기한 출연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박신양은 2007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 600만원이라는 초유의 최고 출연료를 요구 1.2심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서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기타 출연자들과 관련 스탸태들과의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더불어 "제작사가 드라마제작사협회의 소속이 아닌 비회원 신생사에서 제작을 하고 있어 아무런 법적 하자는 없으나, 44억 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대다수 회사들 13곳 중 12곳이 신생 제작사이며 협회 비회원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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