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엔딩곡, 장윤정이 불렀다 "날림 아닌데 ㅠ"

김현록 기자  |  2010.09.07 12:47

지난 6일 방송된 MBC '동이'의 새로운 엔딩곡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방송된 '동이'에서는 기존 엔딩곡인 장나라의 '천애지아' 대신 장윤정이 부른 새 노래가 전파를 탔다.

하필이면 이날 '동이'가 한예조와의 막바지 협상 타결로 실시간에 가까운 편집 끝에 전파를 탄 데다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극이 마무리되면서 적잖은 시청자들이 새 엔딩곡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몇몇 시청자들은 "웬 뽕짝"이라며 "날림 편집을 하다 노래가 잘못 들어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삽입된 장윤정의 엔딩곡은 급하게 편집하느라 준비 없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사실은 신선한 엔딩곡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진이 공들여 만든 새 노래다.

한 '동이' 관계자는 "음악 자체는 뽕짝이 아닌데 장윤정의 음색으로 듣다보니 시청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더욱이 기대하던 노래가 아니라 놀란 시청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50부를 앞두고 최근 녹음을 마치고 계획 하에 선보인 엔딩곡이었다"며 "특히 '동이'는 엔딩곡이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데 이날 급하게 방송이 이뤄진 사정 때문에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까지 계속된 한예조의 촬영 거부로 결방 위기를 맞았던 '동이'는 막바지 협상 타결로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촬영이 재개, SNG(위성 중계차)까지 동원한 비상 제작 끝에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30분 분량의 앞 부분을 방송 직전인 9시35분께 먼저 종편을 완료한 뒤 뒷 부분을 종편해 넘기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방송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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