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PIFF집행위원장, 올 15회 끝으로 사퇴

김현록 기자  |  2010.09.07 14:30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15회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사퇴할 계획임을 공식화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7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제 15회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제를 마지막으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관계자는 "그간 김동호 위원장의 사퇴 이야기가 오가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화하셨다"며 "15회를 맞아 영화제 전용관인 영상센터가 만들어지는 등 변화를 맞아 사퇴를 결심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부산영화제 측은 1995년 영화제의 첫 출발부터 무려 15년간 집행위원장으로 국내외를 누비며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업적을 세운 김동호 위원장을 기리는 순서도 마련했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가 열리는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피프 파빌리온에서 '열정-김동호와 친구들'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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