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2년 공백기에 대인기피증 시달려"

김현록 기자  |  2010.09.07 18:24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배우 안재모가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안재모는 7일 오후 방송되는 tvN 'E뉴스'에 출연 "드라마 야인시대 이후 미니시리즈 2편과 영화를 찍었는데 모두 성적이 저조했다"며 "배우는 흥행을 하고 못하고에 따라 값어치가 결정되는데 이 같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안재모는 2년의 공백기 동안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도 말했다. 그는 "'야인시대'가 끝나고 2~3작품을 한 뒤 친한 지인의 제안으로 일본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야인시대' 드라마 이후 일본 팬들도 생겼고 연기, 노래를 잘하니 일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지인의 말만 믿었다"며 "모든 준비를 마치고 데뷔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큰 문제로 인해 활동이 물거품이 됐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서 1년 가까이는 은퇴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홍삼사업을 물려받아 다시 회사를 꾸리고 있다. 이름만 내건 사업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영업사원을 두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라 직원들에게만 월급을 주고 나는 5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 있지만 성과가 있을 때 스릴은 정말 최고다. 지금은 솔직히 연기보다는 사업이 더 재미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안재모는 "6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2년 정도 사귀고 있다. 나이에 비해 생각도 깊고 성격적으로 잘 맞는 거 같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정말 힘든 시기에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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