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전방위 활동·전면전 선언하다③

[★리포트]2NE1, 9일 정규1집 발표

김지연 기자  |  2010.09.09 11:38

데뷔 전 '여자 빅뱅'이란 별명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걸그룹 2NE1이 9일 첫 정규음반 '투 애니원(To Anyone)'을 발표하며 전 방위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일주일 1회 방송출연이라는 독특한 프로모션으로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2NE1이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이색 마케팅으로 올 가을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우선 2NE1은 기존 가수들이 하나의 타이틀곡을 내세워 활동하는 것과 달리 타이틀곡을 무려 3곡으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3곡의 타이틀곡을 동시에 균등하게 프로모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주1회, 방송 한 번을 고집했던 이들도 이번에는 지상파 3사를 고루 출연한다. 12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 17일 KBS 2TV '뮤직뱅크', 18일 MBC '쇼! 음악중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타이틀곡이 세 곡인 터라 한 방송사 출연을 고집할 수 없었다"며 "여러 방송사를 출연하지만 선보이는 곡은 다를 것이다. 한 방송에서 1곡만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첫 공개에 앞서 2NE1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이색 마케팅도 눈에 띈다. 우선 2NE1은 최근 전체를 2NE1의 사진으로 도배한 대형 버스 2대와 BMW 미니 10대를 마련했다. 활동기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돌며 2NE1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스크린 광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영화제작사가 영화개봉 전 스크린 광고를 하는 것을 본떠 국내 최대 극장 체인 중 하나인 CGV와 손잡고 영화 상영 전 2NE1의 새 뮤직비디오를 30초 분량으로 관객들에 선보인다.

지난해 베일 속에 가려진 2NE1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케 했던 '2NE1 TV ' 두 번째 시즌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2NE1 멤버들의 노출되지 않았던 소탈한 모습이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2NE1 TV가 이들의 활동에 맞춰 오는 14일 첫 선을 보인다. 이번 방송은 총 10회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케이블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3%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이슈를 낳았던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다. 2NE1의 활동을 지원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더불어 세계화 바람에 발맞춰 2NE1은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오픈, 유튜브와 애플 아이튠즈를 통해 '박수쳐(10일)' '고 어웨이(10일)', '캔트 노바디(11일)' 등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음반 발매 전 선주문만 이미 10만 장을 돌파했다는 2NE1, 이들이 과거와 다른 전 방위적 활동을 통해 올 가요계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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