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폭탄발언을 서슴지 않던 남자 신동, 대한민국 최고 인기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지만 돌아보면 그는 그간 많은 아이돌 멤버와는 참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히 고정 출연 중인 '강심장' 속 그는 청순미부터 도도함 때로는 섹시미까지 과시하며 다양한 분장을 통해 여자 배우들만 가능하다는 '팔색조' 매력을 과시했다.
워낙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그라지만 자신을 내던져야 가능한 분장과 개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솔직히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분장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줬어요. 어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분장하고 또 그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만, 분장이 과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소심하지 않게 캐릭터를 잘 살리면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어요.(웃음) 개그맨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은 일 아닌가요?"
그는 분장 덕분에 뚱뚱한 몸으로 아이돌 가수도 하면서 '뽀뽀뽀'도 진행할 수 있었고, 그 덕에 라디오 DJ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분장만 했을 뿐인데 MC가 됐고, 라디오 DJ를 하게 됐으며 거기에 탄력 받아 개성 강한 드라마 속 캐릭터까지 소화하게 됐으니 '일석삼조'가 아니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신동은 자신만의 분장 노하우를 살짝 풀어놨다. "노사연 선배님을 하려면 긴 머리를 붙이고 점을 붙인다든지 혹은 이름을 '예스사연'으로 하던지 생각을 갖고 해야 해요. 무턱대고 패러디한다고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니거든요. 준비를 잘해야 사람들이 좋게 봐주세요."
녹화 중 바쁜 와중에도 그가 완벽한 분장을 통해 캐릭터를 100% 살리려는 이유다. 힘들 법도 한데 "세상 걱정 없이 사는 편이라 좋다"고 호탕한 웃음을 쏟아낸다.
"여자 분장을 할 때는 진짜 예쁘게 하고 싶어요. 속눈썹까지 준비하는 이유가 그거에요."
물론 그는 고민도 있다고 했다. 분명 "식상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될 거라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생각할 겨를이 별로 없어요. 핑계로 보이겠지만 참 아쉬울 때가 많죠. 그래도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되겠죠? 큰 욕심은 없어요. 그냥 지금처럼만 팬들 곁에서 웃으며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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