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슈주는 인생 최고의 만남..최고에요!"(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09.21 07:37
신동 ⓒ이동훈 기자 photoguy@,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인생 최고의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사람 한 번에 만난 기분이에요."

신동에게 슈퍼주니어는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왜 안 그럴까. 거친 세상을 향해 두 주먹 불끈 쥐고 나아갈 때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으며 햇수로 데뷔 6년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가 됐다.

그는 슈퍼주니어를 만나기 전과 그 후 자신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마냥 철없는 아이 같았다면 슈퍼주니어가 된 다음 제 인생에 확실한 전성기가 찾아왔어요. 그때부터 인생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죠. 그런 의미에서 인생 최고의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좋은 사람 한 번에 다 만난 기분이에요."

물론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힘든 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의 전속계약해지 소송도 적잖은 마음고생을 준 것이 사실이다.

"불만이 없다면 말이 안 되지만 분명한 건 회사가 저희를 위해 힘쓴다는 거예요. 무엇보다 지금처럼 좋은 성적 거두며 장수하고 싶어요. 항간에는 아이돌 수명은 5년이라고 하는데 그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멤버들과 많이 대화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며."

덧붙여 그는 "뜨고 나면 사람이 변한다지만 인생에서 슈퍼주니어가 최고"라며 "절대 버리고 싶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동 ⓒ이동훈 기자 photoguy@,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27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를 통해 정극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슈퍼주니어란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이유다.

"그 전에도 드라마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더 잘하고 싶어요. 멤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근데 긴장해서 그럴까요? 어쩌면 연기가 이렇게 어려운지.(하하하) 일상적인 대화 같은 대사가 더 어려워요. 첫 대사 연기할 때 혼자 긴장해서 모기 물리는 줄도 모르고 했다니까요."

유도선수로 등장하는 탓에 산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그는 '급' 긴장했다. 하지만 '큰' 욕심도 생겼다.

"하다 보니 이 작품을 계기로 연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역할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 기회를 통해 좀 더 성장하는 저를 만날 수 있을 기대감에 설레요."

슈퍼주니어는 '대화'하고 자체 경쟁도 하는 뜨거운 그룹이었다. 신동이 시종일관 '인생 최고의 만남'이란 한 것도 그렇고 멤버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뜨거운 내부 경쟁을 하는 것도 그 이유다.

"뿌리가 튼실해야 나머지도 잘 자랄 수 있어요. 이제야 본격적으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 기분이지만, 늘 슈퍼주니어란 중심은 잃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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