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상을 안받았나? 못받았나?
18일 오후 6시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8회 이천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포화 속으로'가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상복 없는 배우 설경구와 엄정화가 남녀 주연상의 기쁨을 안았다. 각본상은 '시크릿'의 윤재구 감독에 돌아갔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받지 못해 궁금증을 낳았다. 각본상 뿐 아니라 여우주연상을 수상해도 무방했을 윤정희도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이번 시상식 본선 후보인 15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춘사영화제 시상식에는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 깡패 같은 애인', '내 사랑 내 곁에', '맨발의 꿈', '백야행', '베스트셀러', '불꽃처럼 나비처럼', '시크릿', '용서는 없다', '이끼', '친정엄마', '포화속으로', '하녀', '하늘과 바다', '하모니' 등이 본선 후보에 올라 경합을 펼쳤다.
'시'는 영진위 지원 사업 심사에서 '0점'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또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출품작 심사에서 다시 고배를 마셔 푸대접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영화제 한 관계자는 "'시'는 이번 영화제에 출품을 하지 않았기에 후보에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예 출품조차 하지 않았기에 수상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는 왜 춘사영화제에 출품하지 않았을까? 주최측과 불편한 관계였기 때문일까?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단체는 대종상과 신상옥영화제에도 관여한다. '시'가 상을 안받는지, 못받는지는 추후 열리는 시상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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