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남은 '여친구' 새드 엔딩?

김겨울 기자  |  2010.09.20 11:53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제공>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제작진이 결말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다.

지난 8월 11일부터 방송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홍자매'로 유명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에 의해 재탄생된 판타지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인공 차대웅 역의 이승기와 500살 넘은 구미호 역 신민아는 '호이커플'로 알콩달콩 로맨스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16일 방송에서 그동안 인간이 되기 위해 대웅에게 100일 동안 구슬을 품게 했던 미호가 우연히 마주친 도깨비(신동우 분)때문에 구슬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됐다.

더구나 미호는 동주가 자신을 향해 "당신이 인간이 되고 나면 차대웅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지고는 눈물을 "내가 없어져야 돼. 대웅아 내가 지켜줄게"라는 말을 남기고는 동주의 의지대로 떠날 채비를 갖췄다.

이날 방송직후 많은 네티즌들은 "그냥 이 커플이 오래오래 잘 사는 걸로 갔으면 좋겠다","아름다운 새드엔딩이 될 것 같다","신민아가 울 때 나도 울고 말았다. 결말이 너무 궁금하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 4회를 앞둔 시점에서 "작가와 감독이 마지막 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인데 처음에 의도했던 그대로 갈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결말이 보여 질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오는 22일에는 추석특집영화 ‘해운대’의 방영으로 하루 쉬고, 설날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13, 1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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