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키' 이태성 "시청률에 속상할 내공 지났죠"

김현록 기자  |  2010.09.23 12:32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의 봉구 이태성이 "시청률에 속상할 내공은 이미 지났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태성은 추석이었던 지난 22일 드라마 촬영 짬짬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태성은 "명절연휴도 반납한 채 세트에서 밤샘촬영중입니다"라며 "해피한 추석 보내고 계신지. 요즈음은 거의 생방(생방송)이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고생하는 만큼 시청률도 잘나왔으면 좋겠네요"라며 "8부에 준구의 대변신이 있답니다"라고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해 깜짝 공개했다.

'장난스런 키스'에서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에 하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만화적 캐릭터 봉준구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이태성은 "멋있게 나오는 역할이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비주얼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 멋지다면 좋겠지요"라며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봉준구를 표현했고 가장 큰 수확은 '살맛'에서의 장유진이 지금 '장키'의 봉준구라는 걸 모르실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는 너무 망가지는 캐릭터에 대한 걱정스런 목소리인데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기엔 아직도 안 해본 모험이 너무 많아서요"라며 "죽을 때까지 배우할건데 26살 초가을에 잠깐 하는 거 아무 지장 없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라고 전했다.

이태성은 "시청률에 연연하고 속상해할 내공은 이미 지났죠"라며 "많이 본다고 열심히 하고 덜 본다고 대충 할 수는 없는 법! 어찌되건 내 필모그라피에 엄연히 오르는 작품인데 길하든 흥하든 망하든 올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난스런 키스'는 추석이었던 지난 22일 6.3%의 자체최고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하며 시청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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