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할머니' 돌아온 단막극, 심야의 감동

김현록 기자  |  2010.09.27 08:01

돌아온 MBC 단막극 '나야 할머니'(극본 정해리·연출 정대윤)가 심야 시간 밤잠을 설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나야 할머니'는 새롭게 방송되는 MBC 단막극의 신호탄과 같은 작품. 홀로 사는 할머니와 어려운 형편 때문에 보이스 피싱에 나선 여고생의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냈다.

나문희는 암 선고를 받고 홀로 집을 지키는 할머니로, 남지현이 엄마(이아현 분)를 이모라고 부르며 사는 여고생으로 각각 등장했다. 먼저 간 손녀를 생각하며 뻔한 거짓말에 속아준 할머니와 할머니의 깊은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소녀의 이야기는 찡한 감동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가 되어주는 드라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최고의 선물이었다", "가을밤의 감동" 등 늦은 시간까지 TV 앞을 지켰던 시청자들은 저마다 호평을 남기며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늦은 방송시간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진 한편 정규편성 요구도 빗발쳤다. 시청자의 호응은 시청률로도 드러나 연휴 마지막 날 자정 직전 방송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5.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나야 할머니'는 2007년 MBC '베스트극장' 폐지 이후 약 3년만에 정규 방송된 MBC 단막극이다.

단막극의 부활은 반가운 일이지만 아쉬움은 있다. 추석 특집으로 단막극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을 내보낸 MBC는 '나야 할머니'를 비롯해 단 5편의 단막극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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