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신은경 "캐스팅 반대 겪어" 고백

김현록 기자  |  2010.09.29 15:09
ⓒ임성균 기자

새 드라마에서 뜨거운 욕망의 여인을 연기하게 된 신은경이 소감을 전했다.

신은경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 제작발표회에서 "평생 못 만날 기회"라고 강조했다.

'욕망의 불꽃'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언니의 남자를 가로채 재벌가 아들과 결혼하게 되는 주인공 나영 역을 맡은 신은경은 "이런 입체적인 캐릭터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다. 정하연 작가 선생님만 믿어주셨다"며 "믿어주는 선생님께 감사해서 열심히 하게 되고 하다보니 저도 나영이가 되어 가더라"고 털어놨다.

신은경은 "열심히 하니까 요즘은 또 좋아 하신다. 그만큼 더 잘 돼서 50% 넘는 드라마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은경은 "처음 들었을 때 여배우들에게 평생 한 번 그런 기회가 없다 싶을만큼 좋은 캐릭터였다"며 "언니의 남자를 뺐고 악역처럼 그려져서 막장 이야기도 나왔다"고 고백했다.

신은경은 "사실 살다보면 삶에 많이 따라가는 부분이 있다. 그걸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는 부분, 가족에 대한 집착, 고향에 대한 동경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욕망의 불꽃'은 한 재벌가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권력·부에 대한 갈구, 비틀린 사랑을 담은 작품. 오는 10월 2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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