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권상우 "괴로웠다..너그럽게 봐달라"

김지연 기자  |  2010.09.29 15:37
권상우 ⓒ홍봉진 기자 honggga@

지난 6월 뺑소니 사건 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권상우가 괴롭고 자신감도 상실한 시간이었다며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상우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 뺑소니 사건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권상우는 "가장 괴로운 것도 저고, 현장에서 촬영할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연기자이기에 매를 맞든, 채찍을 맞든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게 첫째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어떤 선배나 후배를 마주쳐도 초반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고 괜히 작품에 누가 될까, 해야 하나 싶었다"며 "그냥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제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고 그간 맘고생을 토로했다.

권상우는 또 "지금도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며 "하지만 고현정, 차인표 선배님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좋은 기운을 많이 주신다. 촬영하며 점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있다. 좋은 연기, 최대한 열심히 해 연기로 내 마음을 보여드리겠다.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권상우는 지난 6월 초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자신의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대물'은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후속으로 내달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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