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은 이날 오전 박찬호 선수가 기록을 세운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박이다"라며 "박찬호 선수는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김창렬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야구단'에 출연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그렇게 잦은 부상 속에서도 이겨내고 해냈다니 멋있다"며 "우리 또래인데,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박 선수에게 거듭 찬사를 보냈다.
그는 "박찬호 선수는 희망을 주는 사람"이라며 "포기할 법한 순간도 많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의 대기록은 많은 이들에 여실히 증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졸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대입수능에 도전하는 등 늦은 나이에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창렬은 "나도 도전하는 게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나를 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그런 면에서 박찬호는 희망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창렬은 박찬호가 오늘의 기록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갈 것을 부탁하며 "지금 끝난 게 아니니 멈추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세계 최다승은 아니더라도 아시아 최다승을 넘는 대기록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높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3-1로 앞선 5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발투수인 대니얼 맥쿠첸이 승리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피츠버그가 5-1로 승리하면서 박찬호는 개인 통산 124승 97패를 기록, 일본의 노모 히데오(123승)을 제치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박찬호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구원승으로 일본인 메리저리그 투수 노모 히데오(은퇴· 123승)와 함께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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