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 강렬한 첫회..통속극 새 장 여나?

김현록 기자  |  2010.10.02 23:06

화려한 출연진, 극적인 설정으로 무장한 MBC 주말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이 2일 첫 방송했다.

이날 '욕망의 불꽃' 첫 회는 주인공 나영(신은경 분), 아들 민재(유승호 분), 그 연인인 배우 인기(서우 분)가 맞붙는 최고의 클라이막스로 시작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나영은 아들 민재에게 인기와 결혼해선 안된다며 붙잡지만 민재는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며 뿌리치고 나간다. 괴로워하던 나영은 그 길로 직접 인기를 만나러 간다.

술에 취한 듯 의자에 기대 앉은 인기에게 나영은 "널 최고로 만들어줄게. 민재만 만나지 마"라고 호소한다. 인기는 그러나 "나는요 아줌마가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인기가 정신을 잃고, 나영은 빈 약병을 발견한다. 그제서야 나영은 "니가 듣고싶어하는 말을 이 '엄마'가 해줄게"라며 오열한다.

시간이 바뀌어 1973년 울산. 고향마을에서 근근이 살던 나영 가족에게 태진(이순재 분)이 아들 영민을 데리고 찾아온다. 태진은 자신의 아들 영민과 나영의 언니 정숙을 결혼 시키겠다고 하고, 부잣집에 시집가 잘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영은 언니 대신 태진의 눈에 들려고 애쓴다.

시간이 흘러 버스회사에서 일하던 나영은 회사 사장의 아들 덕성(이세창 분)과 열애중. 결혼까지 생각한 나영과 달리 연애 상대로 생각했던 덕성은 나영을 떨쳐내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하는 한편 다른 부잣집 딸과 결혼한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나영은 결국 고향으로 와 언니 정숙(김희정 분)의 도움 아래 출산한다. 다른 부잣집에 시집가려면 죽어도 몸에 칼을 대선 안 된다는 나영의 고집 때문에 위험한 출산이 이뤄지고, 깨어난 나영에게 희정은 아이가 죽었다고 말한다.

'욕망의 불꽃'은 출세와 성공을 위해 몸부림치는 욕망의 여인 나영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통속극을 표방하는 작품. 이날 첫 방송은 기획의도답게 강인하고도 인생 역전의 욕구에 사로잡힌 여인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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