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영화 '검우강호'를 제작하고 공동 연출한 오우삼 감독과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5일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검우강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오우삼이라는 큰 어른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오우삼 감독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보고 나를 알게 된 뒤 대만영화제에서 서로 만나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정우성은 "'적벽' 이야기가 있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어긋났다. 이번 영화에는 오우삼 감독이 처음부터 내 이야기를 했고 중화권에서 투자를 받을 때도 남자 주인공은 바꿀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놈놈놈'으로 칸영화제에 간데 이어 '검우강호'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좀 다른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오우삼 감독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을 때 한국영화인이 저 자리에 올랐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럽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검우강호'는 달마의 유해를 차지하려는 암살단에 아버지를 잃은 지앙(정우성)이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정징(양자경)을 만나 사랑에 빠진 뒤 암살단에 쫓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오우삼 감독이 제작을 맡아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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