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훙원에서 문화체육방송관광통신위원회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거취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조희문 위원장의 업무보고 인사가 시작하자마자부터 조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업무보고를 들어야 할 필요를 모르겠다는 야당 의원들의 가시돋친 발언이 이어졌다.
감사를 진행하던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업무 보고를 받을지 여야 의원들이 먼저 상의해 결정하자며 정회를 선포할 정도였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유인촌 장관이 조 위원장의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절차가 중요하다. 소송이 걸리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정교하게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임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며 "마치 위원장님이 야당에서 추천한 인사가 아닌가 싶다.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자진 사퇴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행사한 것,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적한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상급기관인 문화부 장관의 사퇴요구,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본인이 소속돼 있는 영진위 위원들의 사퇴 요구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영화계와 첨예한 갈등을 겪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시' 마스터 제작 지원사업 0점 논란과 독립영화 제작지원 외압설로 하차 위기를 맞았다.
또 조 위원장이 칸영화제 출장 중에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위원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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