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과 이윤지가 천재 수학자의 광기 어린 연기로 소름 돋게 했다.
강혜정과 이윤지는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한 연습장에서 연극 '프루프'의 연습에 매진했다.
공연 개막을 불과 6일 앞둔 상태라 강혜정과 이윤지는 예민하고 긴장된 기운이 역력하면서도, 오랜 연습으로 다져있는 자신감 있는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들은 아버지의 천재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천재 수학자 캐서린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작은 체구에 소녀 같은 앳된 얼굴은 닮은꼴이었지만, 매우 다른 시각으로 캐서린을 조명했다.
강혜정은 천재성과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현실을 마음속으로 누르면서도 응축된 에너지로 뿜었으며, 이윤지는 극도로 신경질적인 몸짓과 앙칼진 목소리로 예민한 캐서린을 보여줬다.
강혜정은 "윤지가 캐서린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돼 나오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되게 좋다"고 칭찬했다.
이윤지는 "사람마다 기운이 다른데, (강)혜정 언니에게는 기운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응축된 파워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캐서린 역을 하는데도 혜정 언니의 연기를 보면 조마조마해서 함부로 터치를 못하겠더라"며 "언니가 무대에서 멍하니 앉아있을 때를 보면 정말 캐서린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프루프'는 국내에서도 이미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프루프'는 오는 12일부터 12월 12월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대학로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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