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동이'가 악역으로 등장했던 인원왕후의 반전을 그리며 종영을 향해 갔다.
지난 11일 방송된 '동이' 59회에서는 그간 숙빈최씨 동이(한효주 분)의 반대편에 섰던 인원왕후(오연서 분)가 본 모습을 드러냈다.
인원왕후는 숙종(지진희 분)이 세자와 숙빈최씨의 아들인 연잉군 모두를 지키기 위해 왕위에서 물러나려 하는 것을 알고 자신이 연잉군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인원왕후는 숙빈최씨에게 "연잉군을 양자로 들이겠다"며 "자네가 중전의 자리를 버리고 세자를 지키려 했으니 자네 대신 이 자리에 있는 내가 연잉군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실제 역사에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했던 인원왕후가 뒤늦게 본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난 55회부터 극에 투입된 오연서는 그간 죽음으로 극을 하차한 장희빈을 대신해 동이의 반대편에 서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에 '동이'의 시청자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다시피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등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연출자 이병훈 PD 마저도 "'동이'랑 대립하는 악녀다보니까 관심과 미움을 더 받는다"고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그러나 인원왕후의 본모습이 뒤늦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더 후한 반응을 얻게 됐다. 연기 또한 극 초반보다 매끄러워졌다는 평가다.
한편 '동이'는 오는 12일 6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동이' 후속으로는 '역전의 여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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