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지진희, '동이'종방연.."60부 보고 눈물"

최보란 기자  |  2010.10.13 19:26

MBC 월화극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가 7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해피엔딩으로 끝맺었다.

13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동이' 종영을 자축하는 종방연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종방연에 참석한 이병훈 PD는 "고집불통인 저를 열심히 따라와 준 모든 '동이' 스태프들과 연기자 분들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가 작가를 많이 괴롭히는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 김이영 작가와는 '이산'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같이 한 작품인데, 힘들어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열매를 맺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특히 작가에 대한 수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병훈 PD는 "한효주 씨가 주인공을 맡아 고생을 많이 했다. 나이도 어린데 참 어른스럽게 열심히 해 줘서 감사하다. 지진희 씨도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코믹 연기를 열심히 해 줘서 고마웠다"고 배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주연 배우인 한효주와 지진희가 무대에 올라 종영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많이 부족하지만 잘 이끌어 주신 이병훈 감독님, 예쁘게 찍어 주신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등 모든 스태프들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촬영 때는 안 울었는데 어제 60부 방송보고 나니까 눈물이 계속 났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 안에서 동이가 숙빈 최씨가 됐을 때 동이가 정말 행복해 보였다. 한 남자의 사랑을 받고 아들을 왕으로 키워낸 동이가 행복해 보였다"며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저는 200여 명 되는 스태프와 연기자들 중 하나다. 미미하나마 200분의 1의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다"는 겸손의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제작진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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