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에서 2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KBS 2TV '미녀들의 수다' MC를 맡았던 남희석과 개그우먼 안선영이 사회로 나섰다. 가수 KCM과 수호가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하객으로는 개그맨 김경진, 배우 이영은 등을 비롯해 사유리, 리에, 캐서린, 브로닌, 따루 등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이 총출동해 에바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에바는 결혼식을 2시간 앞둔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에바가 드디어 결혼한다.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나 결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랑과의 첫 만남은 스키장에서였다. 제가 운동을 배우는 트레이너의 학교 동기였다"며 "첫눈에 반해 6개월이나 쫓아다녀 사귀게 됐다"고 수줍게 밝혔다.
에바는 "요즘 연예계 트렌드가 연하남과 결혼 아닌가. 저도 트렌드에 맞춰 멋진 연하남과 결혼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랑 이경구씨는 당초 1살 연하로 알려졌으나, 에바는 이 자리에서 "사실 신랑이 학년으로 치면 1살 연하지만, 나이로는 2살 연하"라고 설명했다.
결혼 승낙은 흔쾌히 받았다고 밝혔다. 에바는 "부모님이 국제결혼을 하셨기 때문에 어느 나라 사람이든 괜찮다고 하셨다"며 "어머니가 한국을 좋아하셔서 드라마도 저보다 많이 알고, 한국 음식도 좋아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계획에 대해 신랑이 "2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상황이 되면 더 많이 낳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히자, 에바가 "신랑이 형제만 둘인데 시어머니가 심심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바는 또 "사유리가 많이 부러워했다. 부케를 받겠다고 각오가 대단하다"고 전하며 "사유리도 얼른 결혼 했으면 좋겠다"고 절친 사유리에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더불어 "사랑받는 한국 며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각오를 전했다.
신랑 이경구씨는 현재 수상스키와 스노우보드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 체대 조교로 재직하고 있다.
에바는 방송을 통해 몇 차례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려 왔다. 특히 지난 5월 방송된 SBS '배기완 정은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에바는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과 일본 등지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건너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KBS 1TV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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