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발휘 '자이언트', '동이' 빈자리 제대로 꿰찼다

김지연 기자  |  2010.10.19 08:52
막강 뒷심을 발휘 중인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MBC '동이' 빈자리를 제대로 꿰찼다.

지난 18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무려 30%에 육박하는 시청률 2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기준)로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히트작 '내조의 여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남주가 첫 선을 보인 MBC '역전의 여왕'이 첫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수치다. 이날 '역전의 여왕'은 10.4%를 기록했다.

월화극 시청률 3위에 머물던 KBS 2TV '성균관 스캔들'도 시청률 소폭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성균관 스캔들'은 13.1%를 기록했다.

특히 그간 월화드라마는 '동이'가 시청률을 선점한 가운데 '자이언트'가 맹추격하는 형색이었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한 '자이언트'가 '동이'를 상대로 한두 번 역전드라마를 연출한데 이어 '동이' 종영과 함께 월화극 왕좌를 꿰찼다.

무엇보다 그간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우주커플' 민우(주상욱 분)와 미주(황정음 분)의 재회와 이들의 엇갈리는 눈물 어린 사연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그간 미니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이덕화, 송경철, 이문식, 임혁 등 중견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보는 감칠맛을 더했다.

'자이언트'가 이 같은 상승세를 모아 월화극 왕좌 굳히기에 들어갈지, '역전의 여왕'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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