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집' 황신혜 "욕 먹어야 드라마 산다"

최보란 기자  |  2010.10.19 12:04
MBC '즐거운 나의집' 황신혜 김혜수 ⓒ홍봉진 기자

황신혜가 "욕먹을 각오가 돼 있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황신혜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리젠시룸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욕먹을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신혜는 대학 재단이사장의 아내로 부족할 것 없어 보이지만, 과거에 대한 열등감과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모윤희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사라진 남편 성은필(김갑수 분)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그의 주치의이자 오랫동안 원수처럼 여기던 친구 김진서(김혜수 분)와 조우한다.

황신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모윤희는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은 꼭 가져야 하고 쟁취하고 싶은 욕망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며 "제가 맡았던 어느 역할 보다 독하기 때문에 이번 역할 하면서 욕먹을 만반의 준비는 돼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욕을 많이 먹어야지 이 드라마와 모윤희가 살아남는 길인 것 같다"며 "그런 역할에 맞게 의상도 파격적이고 강한 스타일로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혜수씨, 신성우씨와 같은 좋은 배우들과 만나게 돼 더운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고 행복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즐거운 나의 집'은 은필의 죽음을 둘러싸고 두 여자 진서와 윤희가 쟁쟁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MBC '불새', '누나' 등을 연출했던 오경훈 PD가 연출을 맡고 SBS '그린로즈', '신의 저울'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에 김혜수 황신혜의 캐스팅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장난스런 키스'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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