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정당발치" vs 정씨 "고의발치" 3대쟁점은?

박영웅 기자  |  2010.10.19 13:41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측이 치과의사 정모씨의 군 면제를 위한 고의발치 주장에 강력 반박하고 나서면서, 과연 양측 의견 중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C몽 소속사인 IS엔터미디어그룹이 19일 오전 공식 발표한 내용 및 12일 정씨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달한 입장을 바탕으로 양측의 쟁점에 대해 살펴봤다.

▶MC몽 측 "35번 정상발치" vs 정씨 "35번 고의발치"

MC몽 측은 "'MC몽이 2004년부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면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는 정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MC몽의 치아점수는 (35번 치아 뽑기 전인) 2004년 8월 30일 이미 면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앞서'뉴스데스크'는 정씨의 증언 등을 토대로 지난달 정씨가 MC몽에게 보낸 편지라며 "MC몽이 2004년부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면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MC몽 측의 주장은 고의 발치라는 정씨의 주장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MC몽 소속사 측은 "35번 치아의 치료 과정을 보더라도, 군 면제를 위한 발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라며 "MC몽은 심각한 충치로 35번 치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됐고, 2006년 11월 서울소재 치과의사로부터 신경치료를 처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 스케줄 관계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또 다시 통증이 있어 위 치과에 방문했더니,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치료방법으로 가장 좋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따라 위 치아를 발치하게 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소속사 측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예를 든 것은 MC몽의 신경치료. 만약 병역 면제를 위해 치아를 뽑기 위한 것이었다면, 신경치료 없이 곧바로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MC몽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는 "방송 보도처럼 정씨의 사주를 받은 또 다른 의사로부터 MC몽의 군 면제를 위해 치아를 뽑았다고 한다면, 굳이 신경치료를 2006년 11월에 하고, 12월에 치아를 발치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C몽 측 "8000만원은 투자금 돌려준 것" vs 정씨 "8000만원은 입막음용"

이날 MC몽 측은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MC몽 측이 8000만 원을 건넸다"는 정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뉴스데스크'는 정씨가 고의발치를 비밀로 해달라는 대가로 MC몽 측으로부터 8000만 원을 받았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MC몽 측에 따르면 정씨가 고의발치 비밀에 대한 대가로 MC몽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8000만원 역시 치아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MC몽과 친하게 지내던 정씨가 MC몽을 믿고 쇼핑몰에 투자를 했는데 손실을 보게 됐고, 그 과정에서 MC몽이 반환해 준 돈이다.

MC몽 측은 "정씨는 현재 자신의 형사 사건으로 구속됐다"라며 "그 뒤 정씨의 대리인이라는 김모씨가 MC몽에게 전화를 걸어 정씨가 투자한 돈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MC몽은 정씨의 위임장을 소지하고 있는 김씨의 통장으로 올 1월 8000만 원을 송금해 줬던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MC몽 측은 이와 함께 두 사람간의 은행 거래 내역도 공개했다.

▶MC몽 측 "정씨 주치의 아냐" vs '잘 알고 있는 듯 주장한' 정씨

MC몽 측은 또 "정씨는 MC몽과 친하기는 했지만 MC몽의 주치의가 아니다. MC몽의 병역면제 혐의 과정에서, 정씨가 MC몽의 치아 치료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MC몽은 정씨를 2006년 1월 다른 가수의 소개로 알게 되었으며, 현재 정씨는 자신의 형사사건으로 구속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씨는 MC몽의 담당 주치의도 아니며, 그에 따라 그의 치아 상태를 잘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면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는 정씨의 주장에 MC몽은 "이미 2004년에 치아 면제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정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며 폭로한 바 있어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MC몽의 이번 병역기피 의혹 건으로 여러모로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이번 사건이 속히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언론 관계자 여러분 및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당시 검찰은 MC몽이 지난 2005년 1월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자신의 치아 상태를 설명하고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글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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