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 노래, 안무, 퍼포먼스 모두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인 솔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가인은 지난 8일 솔로 데뷔 음반 'step 2/4'을 발표하고 홀로 무대 위에 섰다. 이는 나르샤에 이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두 번째 솔로 활동으로 음원, 음악 차트 등을 석권하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인의 솔로곡 ‘돌이킬 수 없는’은 발매된 지 하루 만에 각종 음원차트(멜론, 도시락, 벅스, 엠넷, 몽키3, 소리바다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렉트로닉 퓨전 탱고 댄스곡이란 새로운 장르에 애절한 노랫말, 그리고 가인의 맨발 퍼포먼스가 더해져 대중의 시선을 끈 결과다.
◆ 일렉트로 탱고, 新장르 음악으로 차별화
가인은 ‘일렉트로 탱고’란 파격적인 장르를 택했다. ‘돌이킬 수 없는’은 싱어송라이터 윤상의 곡에 히트 작곡가 이민수가 대중적인 멜로디를 더한 곡. 정통 탱고 베이스 위에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더해진 일렉트로 퓨전탱고 장르로 가인의 음색은 독특한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곡 도입부에 삽입된 반도네온이란 악기도 노래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반도네온은 탱고, 보사노바 등 월드뮤직에 주로 쓰이는 건반 악기로 가인의 곡에는 실력파 뮤지션 고상지 씨가 직접 연주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에서 볼 수 없었던 가인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작은 키에 뿜어나오는 탱고 리듬과 가인의 애절한 음색이 하모니를 이룬다는 평이다.
◆ 애절한 노랫말, 탱고 음악의 슬픔 극대화
이별 후 여성의 슬픔을 절절한 가사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 곡은 윤상의 오랜 파트너인 히트 작사가 김이나의 작품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에 이은 두 번째 호흡이다.
이러한 노랫말은 탱고 음악이 갖고 있는 슬픈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데 한 몫했다. 또 가을이란 계절과도 잘 맞물려 쓸쓸하지만 치명적인 이별의 아픔이 많은 음악팬들을 자극했다.
◆ 정열의 탱고, 맨발 퍼포먼스의 화제성
가인은 특유의 탱고춤으로 묘한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올라 남성 댄서들과 섹시 무대를 연출하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가인의 탱고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전문 뮤지컬 배우들도 대거 투입됐다. 안무 총책임자인 박명수 단장을 비롯해 고비현, 신선호, 김호민, 김재빈 등 무대에 오른 안무가들은 모두 전문 뮤지컬 배우 출신. 짙은 메이크업에 강렬한 의상을 입고 가인의 슬프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가수의 무대에 이같은 뮤지컬 배우와 전문 댄서들이 무대에 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가인 소속사 관계자는 “탱고라는 이색적인 장르를 고급스럽게 표현해줄 댄서들을 찾다가 기존 댄서팀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새로운 팀을 짜게 됐다”면서 “댄서들의 수준급 연기력이 무대 연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화제가 되었던 퍼포먼스는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올라 남성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것. 탱고 리듬에 맞춰 맨발로 소화하는 춤이 묘한 섹시함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가인은 짙은 눈화장, 강렬한 눈빛이 더해져 탱고 음악의 구슬픈 음악이 무대와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가인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나르샤에 이어 개성있는 개별 활동을 펼치게 됐다. 가인의 결과에 비해 다소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나르샤 역시 두 달간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앨범 재킷 사진에서 반라누드를 감행하는 등 강한 콘셉트를 구사했고, 컴백 무대에서도 눈에 띄는 금발 헤어에 기묘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안전보다는 도전을 택한 가인, 일렉트로 탱고란 새로운 장르에 애절한 노랫말,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성공적인 활동이 시선을 끄는 세 가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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