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복수·음모..'몽땅 내사랑', MBC시트콤 살릴까

최보란 기자  |  2010.10.25 16:12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양동욱 인턴기자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이 MBC 시트콤의 인기를 부활시킬까.

'몽땅 내 사랑'은 25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몽땅 내 사랑'은 욕심 많은 박미선 일가와 학원을 경영하는 소문난 부자 김갑수의 재혼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리는 가족 시트콤.

'중년돌' 김갑수와 개그우먼 박미선, 2AM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손가인, 비스트 윤두준, 신예 윤승아와 전태수 등 쟁쟁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기획자 권익준 CP, 연출을 맡은 강영선 황교진 PD, 극본을 쓴 박민정 작가를 비롯해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자리했다.

'몽땅 내 사랑'의 특징은 흥행 드라마의 코드들을 시트콤으로 끌고 왔다는 점. 드라마에서 주로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과 복수, 음모 등을 시트콤화 해 웃음을 이끌어 낸다.

이 가운데 출생의 비밀은 윤승아가 쥐고 있다. 김갑수가 20여 년 전 잃어버린 뒤 애타게 찾고 있는 딸이 바로 그녀.

또 알 수 없는 과거로 얽힌 전태수와 김갑수의 인연이 복수를 부른다. 전태수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김원장의 충복으로 가장, 그의 가족들에게 접근한다.

박미선은 민폐덩어리 엄마이자 귀여운 꽃뱀으로 등장. 김갑수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며 음모를 꾸민다.

권익준 CP는 "내용은 드라마에서 많이 따왔다.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코드들 복수 음모 등. 전형적인 드라마 스토리가 시트콤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드라마적 인물들을 시트콤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가를 관심 갖고 봐 달라. '하이킥' 시리즈 잇는 명품시트콤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박민정 작가는 "시트콤 침체기인데 명품시트콤 탄생해서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개연성 있는 웃음을 주려고 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과연 '몽땅 내 사랑'이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논스톱' 시리즈, '하이킥' 시리즈를 따라 MBC 명품 시트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몽땅 내 사랑'은 끝없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작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 한데 엮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접근한다. 오는 11월 8일 '볼수록 애교만점' 후속으로 처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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