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아저씨', 대한민국영화대상 11개 최다후보(종합)

전형화 기자  |  2010.10.29 19:00

지난해 무산됐다가 올해 부활한 MBC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원빈 주연 '아저씨'가 최다 부문 후보에 선정,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MBC는 11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후보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저씨'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지난 8월 개봉한 '아저씨'는 620만명을 동원, 540명을 동원한 '의형제'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성적을 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7개 부문, '방자전'과 '악마를 보았다'는 나란히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최다 부문 후보와는 별개로 올해 대한민국영화대상은 이창동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대결로 점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동 감독은 '시'가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홍상수 감독은 '옥희의 영화'와 '하하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감독은 감독상에도 '시'와 '하하하'로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창동 감독과 홍상수 감독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각각 초청돼 이창동 감독은 각본상을, 홍상수 감독은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두 거장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놓고 나란히 경쟁하는 광경은 국내외에서 드문 풍경이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아저씨'의 원빈이 '이끼'의 정재영, '맨발의 꿈' 박희순 등과 경쟁을 벌인다. '의형제'의 강동원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여우주연상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와 '시'의 윤정희, '하녀'의 전도연 등이 경합을 벌인다.

자세한 후보명단은 '대한민국영화대상'(koreafilm.imbc.com)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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