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늘 지켜보고 있다" 어머니 편지에 '울컥'

최보란 기자  |  2010.10.30 07:00
ⓒMnet '슈퍼스타K 2 기적이 되다' 3부 방송화면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허각은 29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 2 기적이 되다' 3부 '특별생방송·토크콘서트 슈퍼스타 11과 함께' 마지막 순서에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되자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허각은 3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 지난 2004년 5월 쌍둥이 형과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를 찾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새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방송에서 "어머니가 '통화할 수 없다'는 암호를 보내면 전화를 끊어야 했다"고 말한 사연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머니는 방송을 통해 어렵게 편지를 보내 "TV에 나온 모습을 빠짐없이 봤다. 곁에서 응원할 수는 없지만 항상 이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MC 김성주가 읽어 주는 편지를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허 각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며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존 박의 아버지가 미국 시카고에서 직접 전화연결로 안부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앤드류 낼슨의 아버지도 편지를 통해 "전 좌석이 매진된 아들의 콘서트가 기대된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다정한 응원의 말을 전달했다.

올해 초 아버지를 잃은 박보람도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받고 "피곤하다고 연락도 제대로 못 드려 죄송하다. 고향에 내려가면 잘 해드리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1부 '스페셜 다큐-슈퍼스타K, 240일의 신화'와 더불어 '특별생방송·토크콘서트 슈퍼스타 11과 함께'가 2부와 3부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톱 11의 근황 소개와 이들이 함께 하는 음악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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