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와왔다'..에릭, 3백팬 환영속 소집해제(종합)

"앤디랑 민우가 부러워한다"

김겨울 기자  |  2010.10.30 10:30
에릭 ⓒ사진=양동욱 기자


그룹 신화의 에릭(31·본명 문정혁)이 30일 오전 공익 근무를 마쳤다.

에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공익근무 소집해제 신고식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에릭은 검은 색 비니모자와 청바지, 가죽점퍼를 입고 늠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 시간 여 전부터 기다리던 300여 국내외 팬들은 에릭의 등장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팬들은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는 물론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해 깜짝 축하 파티를 열었다.

에릭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일단 너무 홀가분하다"며 "내가 근무할 때 팬 분들이 많이 자제해줬는데, 오늘 많은 팬들이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신화 멤버들과 연락을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 에릭은 "근무 끝나고 연락 자주했다"며 "소집해제를 한다니 많이 부러워한다"라고 답했다.

또 '누가 부러워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가장 고생하고 있는 앤디와,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고생하는 민우"라고 꼽았다.

ⓒ사진=양동욱 기자


에릭은 이 자리에서 '복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후배는 누구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래도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됐던 '슈퍼스타K2'의 존 박과 허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워낙 노래도 잘하고 실력도 좋지만, 라이벌 관계임에도 따뜻하게 마지막까지 무대를 끌어가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에릭은 또 존 박과 허각에게 "감명 깊게 봤다. 활동 앞으로 열심히 하고 고생하신 것 같은데 계속 응원하겠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기도 했다.

또 공익 근무 중 힘을 줬던 걸 그룹을 꼽아달라는 말에 그는 "모두가 이상형이었다. 다들 귀엽다"며 웃음 지었다.

마지막으로 "조만간 2년 간 못 봤던 것만큼 팬들을 찾아가겠다"며 "기다려주셔 감사하다"라는 말로써 인사를 마쳤다.

한편 지난 2008년 10월 공익요원으로 입소한 에릭은 그 간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 2000년대 초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에릭은 이후 현역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초 MBC 드라마 '늑대' 촬영 도중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고, 재검 끝에 결국 공익요원으로 복무했다.

에릭 ⓒ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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