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의 연출 각오를 밝혔다.
4일 오후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야외촬영센터에서 영화 '평양성(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처스, ㈜영화사아침)'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준익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실제 황산벌 전투가 660년에 벌어졌었는데 668년에 고구려가 멸망했다"며 "2003년에 '황산벌'이 개봉했으니 내년에 '평양성'이 개봉하면 우연히도 역사 속의 시간처럼 8년만에 선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황산벌'이 기묘한 영화였는데도 적당히 흥행에 성공하는 바람에 후속작을 찍게됐다"며 "최근 영화들이 흥행에 안 좋은 성적을 내는 바람에 스태프들에게 '이번 영화도 망하면 나 상업영화 은퇴한다!'는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결사의 각오로 찍고 있다"며 "내년 설날에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고 와서 함께 역사이야기를 나누면서 볼 수 있는 영화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평양성'은 '황산벌'로부터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나당 연합군과 고구려가 평양성에서 벌이는 전투를 그렸다. 오는 20일 크랭크업 예정으로 현재 80%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 2011년 1월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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