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37)이 6일 오전 사망했다.(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6일 오전 최초보도). 생전 너무도 음악을 사랑했던 고인이기에, 팬들과 동료들은 큰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 이진원 측에 따르면 고인은 6일 오전 8시10분께 숨졌다. 이진원은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를 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고인은 서울 영등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쓰러진지 6일째 만에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고 이진원 측 역시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린 가운데, 팬들의 애도 글도 여럿 남겨지고 있다.
고 이진원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말 믿기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실 거라 믿었는데…" "일어나셔서 역전만루홈런을 치시길 바랐건만…" "훌륭한 뮤지션이셨는데…" 등의 글을 올리며 고인의 죽음에 슬퍼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거짓말 같은 일이다" "아침부터 한숨이 절로 나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글로써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가요계 동료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적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아...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진원의 명복을 빕니다... 진원아, 미안하다"란 글을 남겼다. 윤종신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진원씨"라는 글을, 쌈디도 "달빛요정만루홈런 이진원씨의 명복을 빕니다"란 글을 트위터에 각각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 이진원은 2003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란 이름의 원맨밴드로 정식으로 나서며,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명맥이 끊긴 원맨밴드로서 그 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2004년 정규 1집을 발표한 이진원은 오랜 기간 서울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숱한 콘서트도 열며 많은 마니아팬을 확보했다.
고인은 뇌출혈로 쓰러지기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월30일에도 단독 공연을 갖는 등 끝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기에, 팬들과 동료 아티스들의 슬픔은 더하고 있다.
인디신의 동료 뮤지션들인 와이낫 이한철 오지은 갤럭시익스프레스 좋아서하는밴드 등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홍대 클럽 타에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쾌유를 기원하는 모금공연'을 가질 예정이기도 했다.
동료들은 최근 공개된 공연 포스터 속에서 "진원아! 이제 슬슬 타석에 들어서서 역전만루홈런을 날릴 때다. 모두가 너를 보고있다!"라며 "동료 음악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것밖에 없다. 진원이의 기적 같은 쾌유를 빌며, 이 공연 계속 하겠습니다"라고 응원도 보냈다. 고 이진원의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낮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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