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진원에 도토리 지급?
싸이뮤직 "사실 아냐" 해명

김현록 기자  |  2010.11.07 13:42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 ⓒ임성균 기자

지난 6일 뇌출혈로 숨진 1인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가 생전 음원 수익을 도토리로 지급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싸이월드 측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생전 고인이 음원 사용료가 일정액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돈 대신 싸이월드에서 사용되는 사이버 머니 '도토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많은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8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측은 싸이뮤직 트위터(@Cyworld_BGM)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싸이뮤직은 "뇌출혈로 6일 사망한 1인밴드 이진원씨와 관련한 기사내용 일부가 와전되어 트위터 등에 확산되고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싸이뮤직은 2004년부터 당시 싸이뮤직의 음원권리대행사인 '뮤직시티'를 통해 이진원씨 소속사(아름다운 동행)에 도토리가 아닌 정당한 음원권리료를 전달해왔으며 도토리로 지급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2008년 12월 현재부터는 이진원씨 모든 곡의 유통권한을 가진 '네오위즈 인터넷'을 통해 음원권리료를 소속사에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음원 관련 계약의 경우, 싸이뮤직 같은 판매자가 계약을 맺은 음원유통사(음원대리중계업체)나 소속사에 판매한 음원에 대한 음원권리료를 지급하고 있어 아티스트 개인(직접 유통계약을 체결한 아티스트는 예외)에게 직접 지급하지는 않으며, 도토리로 지급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이진원씨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1인 밴드로 2003년 데뷔, 그간 서울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해 오며 마니아팬의 사랑을 받았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2004년 4월 첫 앨범 'infield FLY'를, 2006년 8월 2집, 2008년 10월 3집과 싱글 음반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고 이진원은 지난 6일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가수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낮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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