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꽃미남들의 초능력 대결은 부정한 아저씨들이 불붙인 늦가을 흥행 불꽃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화 '부당거래'의 흥행기세가 무섭다.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심야의 FM'이 17일 만에서야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러한 '부당거래'의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꼽히는 작품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초능력자'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65.67%의 예매율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두 작품은 당분간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부당거래'의 흥행기세가 여전한데다 관객층 또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관람불가인 '부당거래'의 경우 검사, 경찰, 스폰서 간의 부정한 거래와 아귀다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사회 이면의 어두운 면을 조명해 직장인 관객들이 호응하고 있다.
반면 15세 관람가의 '초능력자'의 경우 꽃미남으로 이름난 강동원, 고수가 출연, 여성관객과 10대~20대 젊은 층이 움직일 것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강동원의 입대 전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란 전망에 여성 관객들의 기대는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해있다.
개봉시기 또한 '초능력자'의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의 시험기간과 비껴간 시기에 개봉하는데다 오는 18일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져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극장 나들이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능력자'는 같은 날 개봉하는 '언스토퍼블'을 비롯해 전미 박스오피스 2위에 빛나는 페이스북 창업스토리 '소셜 네트워크',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 등과도 경쟁을 펼쳐야한다. '초능력자'가 할리우드 외화들의 공세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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