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12월 셋째 낳으면 아내에게 경제권 줄것"

김겨울 기자  |  2010.11.08 16:40
임창정ⓒ류승희 인턴기자

개수 겸 배우 임창정이 12월에 셋째 아이를 낳으면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임창정은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서울문화재단 제 1 연습실에서 열린 '라디오 스타' 촬영장 공개에 참석했다.

임창정은 이 자리에서 '라디오 스타'를 연습하다가 돈을 많이 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스케줄과 밤샘 녹음을 병행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내 카드로 돈 쓴 적이 지난 두 달 동안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뮤지컬 연습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밥 먹자'고 했는데, 일이 커져서 모여드는 바람에 밥값만 100만원 나오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옆에 있던 정준하는 "100만원은 자주 있는 일이다"라고 응수하자, 임창정은 "나는 짠돌이라서 오랜만에 카드를 썼는데, 100만원 나오니까 놀랐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이 돈이면 우리 아들 파워레인저 로봇을 몇 개를 사줄 텐데"라며 "12월에 셋째가 나온다. 그러면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이제 한 달 남았다"며 씁쓸(?)해했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8년 1월 초연을 시작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뒀다. 이후 2년여간의 재창작기간을 거쳐 이번에 재공연을 하게 됐다.

'라디오스타'는 한물간 록 가수 최곤과 그의 재기를 꿈꾸는 순수한 매니저 박민수, 이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록 가수 최곤 역에는 김원준과 뮤지컬 배우 송용진, 매니저 박민수 역에는 정준하와 임창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16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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