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비스트 日진출..'짐승돌'만의 공략법은?

박영웅 기자  |  2010.11.18 11:16

올해 국내 걸그룹들이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알린 가운데 남자 아이돌 두 그룹이 동시에 일본 공략에 나선다. '짐승돌'의 대표주자 2PM과 비스트이 12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

두 팀은 '강렬한 남성미'를 무기로 일본 여성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들은 일본 내 남성 그룹들에게 찾아 볼 수 없는 이미지인 만큼, 걸그룹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의 각종 언론과 신문도 두 남성그룹의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연예계를 넘어 경제계에서도 K-POP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짐승돌'만의 공략법을 살펴봤다.

2PM은 오는 24일 그간 발표된 뮤직비디오를 모은 DVD 컬렉션을 발매하고 일본 가요계에 입성한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현지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2일 만에 타워레코드, HMV 등 대형 음반매장의 1위를 차지할 만큼 대박 예감을 주고 있다.

일본 가요계의 최고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뮤직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2PM은 12월8일 도쿄 료고쿠의 국기원에서 약 6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갖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대표적인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졌기에 대규모 쇼케이스 개최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2PM은 게릴라 홍보 전략과 다양한 툴을 활용한 활동 계획을 자신들만의 무기로 삼았다. 내년부터 대대적인 일본활동을 펼치는 2PM은 게릴라성으로 활동 계획을 발표, 홍보를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PM은 내년부터 국내외 활동을 병행하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라며 "현장에서 활동 계획을 깜짝 발표하는 게릴라 홍보 전략으로 새로움을 더할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계획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뮤직 타이업(music tie-up) 프로젝트도 고려중이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 흔히 이용됐던 PPL을 음반산업에 적용한 것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업, CF, 드라마와 연계해 음악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 대표는 "일본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OST 산업이 활성화 되어있는 만큼, 일본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2PM을 노출시킬 계획이다"라며 "2PM의 강렬한 남성 이미지에 젊은 여성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기존 일본 아이돌 그룹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 노래, 이미지 등 3가지 강점이 잘 어우러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트는 일본에 데뷔하는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비스트는 24일 한국에서 발표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모은 CD+DVD 세트를 각각 발표하고 27일 1만석 규모의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1600, 7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펼치 것과 비교하면 첫 시작부터 거대한 출발인 셈이다.

유니버설뮤직 재팬과 계약한 비스트는 거친 이미지 그대로 일본 팬들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우선 국내 히트곡 '쇼크'가 담긴 2집을 일본에 발매한 뒤 내년초 일본어로 된 신곡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신인으로서는 1만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라며 "그만큼 비스트에 거는 일본 측의 반응도 크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비스트의 일본 진출을 소식을 전하고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 국내 걸그룹들은 일본 아이돌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성공적인 일본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이는 일본 내 걸그룹들이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에 한정된 만큼, 다양한 국내 걸그룹들의 모습들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결과다.

남성 아이돌의 경우, 쟈니스 등 일본 내 크게 자리매김한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2PM 비스트 등 거친 이미지를 가진 '짐승돌'들의 일본 첫 활동이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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