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황해' 재촬영, 군대 재입대와 비슷"

임창수 기자  |  2010.11.23 12:15
하정우 ⓒ류승희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황해'의 촬영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 제작 ㈜팝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하정우는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다시 '황해'를 찍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사회자 류시현의 질문에 "가끔 남자들은 군대를 재입대 하는 꿈을 꾼다"고 답했다.

이어 하정우는 "'황해'를 찍고 나서 크랭크인 날로 돌아가서 리딩하고 고사를 지내는 꿈을 꾸다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곤 한다"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저에게는 군대 가는 일 외에 '황해'를 다시 찍는 일이 하나 더 추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하정우는 "영화를 찍는 동안 모든 분들이 괴물이 됐던 것 같다"며 "그토록 긴 여정을 소화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현기증이 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추격자'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 분)이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오는 12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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