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공유·에릭..제대★들 엇갈리는 행보

김현록 기자  |  2010.11.25 11:16

국방의 의무를 마친 스타들이 돌아온다.

조승우, 공유, 에릭, 류수영, 양동근 등.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2년여의 군생활을 끝내고 사회로 복귀한 이들 스타들이 속속 활동을 개시하면서 극장가와 방송가에 제대 스타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군입대 전에도 저마다 다른 활동을 해나갔던 개성 강한 이들의 행보 또한 제각각이다.

최근 눈에 띄는 경향 가운데 하나는 다수의 제대 스타들이 공백기를 따로 갖지 않고 바로 활동에 돌입한다는 것. 2년 넘게 활동을 쉬며 연기에 목말라했던 만큼 의욕이 넘친다.

지난 10월 제대한 조승우의 경우 제대와 거의 동시에 뮤지컬 '지킬 오브 하이드' 출연 사실이 확정· 발표됐다. '지킬 오브 하이드'는 뮤지컬 스타로 인기를 누린 조승우의 대표작. 조승우에게 '조지킬'이란 별명을 선사했을 정도다. 조승우의 제대 수개월 전부터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그의 뮤지컬 복귀는 큰 관심사였다.

같은 달 말 소집해제된 신화 출신의 연기자 에릭 또한 발빠르게 복귀작을 결정했다.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그린 해양 블록버스터 드라마 '포세이돈'이다. 에릭은 해양경찰에서 특수팀에 스카우트된 주인공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 에릭은 변함없이 든든한 모습을 뽐내 주목받았다.

지난 3월 제대한 양동근 또한 긴 공백 없이 활동을 재개한 경우다. 갑작스런 입대로 영화에서 하차한 이준기의 뒤를 이어 영화 '그랑프리'의 남자 주인공을 맡아 김태희와 호흡을 맞췄다. 바쁜 일정을 마친 양동근은 현재 차기작을 염두에 두고 몇몇 드라마 출연을 검토 중이다.

경찰로 복무를 마친 류수영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제대한 류수영은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를 최근 복귀작으로 결정짓고 바로 대본 연습에 들어갔다. 류수영은 강직한 고고학과 교수로 분해 또한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 남자배우 기근 속에 제대 스타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들의 몸값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 화제성이 상당한데다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마친 배우들에 대한 관객과 팬들의 호감도도 높은 편.

톱스타들의 경우 제대를 수개월 앞둔 시점부터 차기작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정도다. 조승우, 에릭의 경우가 그랬고, 내년 4월 공군 제대를 앞둔 '대어' 조인성의 경우 각종 영화 출연설, CF 계약설이 일찌감치 나돌았다.

활동 재개에 앞서 긴 숨고르기를 하는 스타들도 있다. 올해 '아저씨'로 2010년 최고 흥행 영화의 주인공이 된 원빈의 경우 2006년 6월 의가사 전역 이후 복귀작 '마더'에 출연하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마더'의 개봉은 전역 약 2년이 지난 지난해 5월이었다.

최근에는 공유가 비교적 긴 휴식기를 가졌다. 개봉을 앞둔 영화 '김종욱 찾기'로 돌아오는 공유는 지난해 12월 제대 이후 쏟아지는 드라마 러브콜을 마다하고 신중하게 복귀작을 검토해 왔다.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김종욱 찾기'에서는 댄디가이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공유 외에 지난 6월 하루 차이로 전역한 재희와 조현재가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팬미팅으로 활동을 재개한 이들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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