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감옥같은 그때 싫어" SM 디스?

길혜성 기자  |  2010.11.28 14:39
JYJ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재중 유천 준수의 3인 남자그룹 JYJ가 첫 콘서트에서 공개한 신곡 '피에로'(Pierrot)에 가요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에로'의 가사가 현재 JYJ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겨냥한 듯한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어서다.

JYJ는 27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이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JYJ 결성 이후 처음 열린 정식 콘서트로, 총 20여곡이 3만 관객들에 선사됐다.

이 중 이날 첫 공개된 신곡 '피에로'는 공연 당시는 물론, 첫 날 콘서트가 끝난 28일 현재까지도 팬들 및 가요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노랫말 때문이다.

'피에로'는 "난 너의 피에로 정말로 웃겨. 너에게 다 바쳐. 찌들어 마이 마인드. 돈 앞에 뭣도 없는 완전한 넌 프로 제대로 P.S.M. 아직 어린 내게 또 무슨 짓을 하게 또. 이 더러운 손 좀 치워. 상대도 하지 마. 어제의 우리가 아냐. 그 정도 화보 따위에 가두려 하지마. 세상을 잘 봐 너무나 멋져. 아임 낫 어 피에로"란 가사로 이뤄졌다.

또한 "더 넓은 하늘을 등지고 살고 싶어. 자유를 알고 싶어 더 높이 플라이 플라이. 나만의 생각이 있어 나만의 인생이 있어. 감옥 같은 그때 추억하기 싫어. 영원히 바이 바이 바이. 너만의 생각 집어쳐. 너의 그 핑계 집어쳐. 죽도록 고통스런 날들로 가득할 테니까"란 노랫말도 곁들여져 있다.

이 가사 때문에 일부 JYJ의 일부 팬들과 SM 지지팬들 모두 '피에로'가 SM을 겨냥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다르다. JYJ 팬들은 이 노래를 두고 "시원하다"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SM 지지팬들은 "가식적이고 어이없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JYJ의 재웅 유천 준수는 지난해 7월 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직후 법적 대리인을 통해 '13년 종신계약' '음반 판매 0.4~1% 수익 배분' 'SM 이익창출을 위한 소모품' 등이라는 표현을 쓰며 "SM의 속박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주장했다.

물론 SM은 당시 "동방신기는 데뷔 후 2009년 7월까지 현금만 110억원을 수령했고고급 외제차(계약과 상관없는 보너스) 등 제공받은 반면, SM은 동방신기 데뷔 뒤 4개년 영업적자 기록했다"라며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의 대우를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건강 부분 및 스케줄 등은 충분히 협의하여 왔다"이라고 강조했다.

JYJ와 SM 간의 전속권 갈등은 1년4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JYJ는 사실상 독자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들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님은 여전히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한편 '피에로'의 SM 겨냥설과 관련, JYJ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JYJ 멤버들의 자작곡이라 그 속뜻을 잘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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